[블록미디어 강주현 기자] 6일 비트코인은 업비트에서 전일 대비 0.47% 하락한 1247만원에 거래되며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디파이는 전반적으로 시장이 조정 상태에 들어갔다.
이날 미국 경제 매체 블룸버그는 “비트코인이 4년도 안 돼 1,000달러에서 1만 달러까지 올랐다”며 “비트코인 시장이 성숙해지면서 상승 추세가 둔화됐을지언정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블룸버그는 당분간은 비트코인 가격 상승이 이어지지 않더라도 언제든 다시 상승세가 재점화될 것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매체는 “과거 경향으로 비추어봤을 때 가격이 1,000달러 오르는 데 두 배 이상의 기간이 걸린다면 비트코인은 2025년에 10만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이를 “상당히 보수적인 예측”이라고 평가했다. 이전에 ‘플랜B’라는 다른 암호화폐 분석가는 올해 말까지 비트코인이 10만 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블룸버그는 근본적인 공급과 수요 변동이 비트코인 상승을 뒷받침한다고 분석했다. 전체 공급량의 90%가 채굴됐지만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가 소유한 비트코인 보유량이 50만개에 근접하면서 기관 투자자의 수요는 계속해서 늘고 있다고 평가했다. 블룸버그는 연말까지 비트코인이 지난해 기록한 최고가(1만4,000 달러)에 도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암호화폐 공시 플랫폼 쟁글은 이날 ‘BTC 및 ETH와의 비교를 통한 디파이 지수 분석’ 리서치를 발표하며 “전체적으로 시장이 조정됐다”고 평가했다. 쟁글은 암호화폐 거래소 FTX가 출시한 디파이 인덱스, 암호화폐 정보 사이트 디파이 펄스의 디파이 펄스 인덱스, 합성 자산 발행 서비스인 신세틱스의 sDEFI, 글로벌 거래소 바이낸스의 DEFI 컴포지트 인덱스 총 4개 인덱스를 비교 분석했다.
디파이 인덱스는 기존 산업의 섹터지수와 유사한 방식으로 만들어졌다. 각 인덱스 관리자의 기준에 따라 다양한 디파이 토큰을 인덱스 구성 요소로 포함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각 인덱스 별 수익률은 차이를 나타내고 있다.
지금까지 출시된 디파이 지수들의 출시일 이후 지난 달 21일까지의 가격 변동을 살펴보면, FTX가 출시한 디파이 덱스가 약 96%로 가장 높은 상승폭을 나타내고 있는 반면, 바이낸스에서 출시한 디파이 컴포지트 인덱스가 약 30% 하락했다.
쟁글은 “디파이 인덱스 지수들의 전반적인 하락폭이 전반적인 크립토 시장 하락폭보다 컸다”고 분석했다. 같은 기간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하락폭은 각각 8%, 13%를 기록한 반면, 디파이 컴포지트 인덱스는 44% 하락했기 때문이다.
쟁글은 “디파이 코인들이 2분기 말부터 급격히 상승한 후 조정을 받고 있어, 디파이 토큰으로 구성된 인덱스 역시 같은 방향으로 움직였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단, 이중 디파이 펄스 인덱스는 이 기간 중 유일하게 약 4% 상승했다. 해당 지수는 sDEFI(-16%)와 DeFi Index(-15%)와 달리 YFI (yearn.finance)를 편입하고 있으며, YFI의 가격이 해당 기간 중 약 5배가량 급등했기 때문이다. YFI를 편입하고 있는 디파이 컴포지트 인덱스는 YFI 비중이 낮았고,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CRV (Curve)의 가격이 약 90% 급락한 영향으로 하락폭이 컸다.
한편, 이날 바이낸스 런치풀에 상장된 비너스 코인이 1시간 만에 700%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큰 관심을 얻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너스는 이날 오후 2시 40분부터 55분까지 15분만에 토큰 가격이 2,800원에서 9,900원까지 치솟핬다. 비너스는 바이낸스 런치풀에서 BNB, BUSD, SXP를 예치하면 얻을 수 있다. 현재 유통 공급량은 370만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