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은혁 기자] 코스피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추가 경기부양책 협상 중단 선언과 이로 인한 미국 증시의 하락 영향으로 내림세로 출발했으나 오후들어 기관의 매수세가 강해지면서 상승에 성공했다.
7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1.04포인트(0.89%) 오른 2386.94에 마감했다. 장 초반 2347.82까지 떨어졌지만 개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반등했다. 개인은 이후 매도세로 돌아섰지만 기관이 4천억원 넘게 사들이면서 상승을 이끌었다.
이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천475억원, 947억원 순매도한 반면 기관은 4천311억원 순매수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민주당과의 추가 경기부양안 협상을 전격 중단시켰다. 특히 경기부양안 타결 지연을 민주당 탓으로 돌리며 공세도 강화했다. 이로 인해 미국 증시는 1%대 하락했다.
이날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에선 NAVER(0.00%), 카카오(-0.26%)를 제외하고 모두 상승했다. 삼성전자 1.53%, SK하이닉스 0.48%, LG화학 0.89%, 삼성바이오로직스 1.26%의 상승률을 보였다.
업종별로도 대부분 상승세를 보였다. 디스플레이패널(-0.92%), 운송인프라(-0.82%), 음료(-0.81%) 업종이 하락한 반면 독립전력생산 및 에너지거래(5.61%), 창업투자(4.77%), 광고(2.91%), IT서비스(2.27%) 업종은 상승했다. 이날 상한가 종목은 까뮤이앤씨 1개였고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08포인트(0.82%) 상승한 869.66에 장을 끝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57억원, 71억원 순매수하고 개인은 301억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은 엇갈렸다. 에이치엘비(-0.50%), 알테오젠(-1.50%), 셀트리온제약(-0.44%), 제넥신(-0.53%)이 내렸다. 셀트리온헬스케어 0.22%, 씨젠 1.88%, 카카오게임즈 0.37%, 카카오게임즈 0.37%의 상승률을 보였다.
이날 상한가 종목은 SV인베스트먼트, 한국유니온제약 등 4개였고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한편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8원 내린 1158.2원에 마감됐다.
류은혁기자 ehryu@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