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강주현 기자] 암호화폐 시장이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업비트 기준 전일 대비 0.99% 하락한 1230만원에 거래 중이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상위 암호화폐 100개 종목 중 42개 종목이 상승, 58개 종목이 하락이다.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코인은 블록체인 간 상호 운용성과 유동성을 제공하는 오픈 프로토콜 렌이다. 루프링과 함께 두 자릿수(10.89%) 상승률로 285원이다.
알트코인은 낙폭이 더 크다. 상위 100개 종목 중 하이페리온은 전일 대비 66.31%나 하락한 226원에 거래 중이다. 와이언파이낸스, 쿠사마 등이 각각 두 자릿수대(13.52%, 11.15%) 하락했다.
비트코인은 박스권에 갇혀 횡보하고 있다. 암호화폐 분석가 아유시 진달은 “비트코인이 1만524달러까지 떨어졌다가 상승 보정을 받기 시작했지만 여전히 약세권에서 거래되고 있다”며 “현재 1만675달러에 가까운 저항선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1만600달러 이하로 하락할 경우 손실이 더 커질 위험이 있다”며 “다음 핵심 지지선은 1만550달러인데, 그 이하로는 1만200달러를 시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간당 MACD(투자자산 모멘텀을 측정하기 위해 이동 평균을 사용하는 기술 도구) 지표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MACD 추진력은 떨어지고 있으며, 시간당 상대강도지수는 현재 50 수준을 웃돌고 있다.
알트코인 약세에는 디파이 시장의 부진도 있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디파이 총 예치 자산은 25% 감소했고 거래량은 30% 줄어들었다. 크립토 데이터 업체 센티멘털은 디파이 대표 상품인 스시스왑, 유니스왑, 와이언파이낸스가 각각 51%, 38%, 31%의 타격을 입었다고 전했다.
센티멘트는 디파이 지수가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바이낸스 퓨처스의 디파이 인덱스는 어제 20% 폭락하는 등 디파이 지수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