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파이넥스(Bitfinex)에서 암호화폐를 탈취했던 해커들이 이번 주 대량의 비트코인을 다른 지갑으로 옮긴 것으로 나타났다고 8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암호화폐 거래 추적 서비스 웨일 얼러트(Whale Alert)에 따르면, 비트파이넥스에서 탈취한 것으로 추정되는 460만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이 이날 알 수 없는 두 개의 비트코인 지갑으로 전송됐다.
또한 이 해커들은 전날에도 일곱 차례에 걸쳐 총 2640만달러에 달하는 비트코인을 옮겼는데, 이번 주 옮겨진 비트코인은 2016년 해킹으로 탈취한 전체 비트코인 12만개 중 약 2.4%에 해당한다.
코인360에 따르면, 2012년 설립된 비트파이넥스는 일일 거래량 기준 세계 톱10 거래소 중 하나로, 지난 2016년 8월 당시 가격 기준으로 7200만달러 상당의 비트코인 해킹 피해를 당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