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탈중앙화 금융(디파이) 시장의 거품에 대한 우려가 계속되며 디파이 토큰들의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했지만 디파이 시장은 여전히 빠르게 성장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8일(현지시간) 디크립트에 따르면, 대부분의 디파이 종목들이 지난 9월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후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헸다. 에이브(LEMD)가 23.6%, 연 파이낸스(YFI) 42.7% 후퇴했고, UMA와 컴파운드(COMP)는 무려 63% 폭락했다.
이처럼 디파이 종목들의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디파이 시장 전체의 이용자 수는 놀라운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듄 애널리틱스의 자료에 따르면, 디파이 시장 전체 이용자 수는 지난 3개월 동안 세 배 이상 증가해 50만명을 향해 가고 있다.
디크립트는 디파이 시장의 기하급수적인 성장세를 이끌고 있는 선두 주자로 최근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유니스왑(Uniswap)을 꼽았다. 유니스왑의 이용자 수는 6개월 전 4만5780명, 3개월 전 7만900명에서 현재 39만명으로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모든 디파이 이용자 중 80%가 현재 유니스왑 이용자 또는 과거에 이용 경험이 있다는 점에서 단연 최고 인기 디파이 프로토콜로 인정받고 있다.
디파이 토큰의 최근 가격 약세에도 불구하고 이용자 수 증가와 함께 디파이 플랫폼에 예치된 자산의 총 가치(TVL)가 지난 달 17.7%, 최근 3개월 동안 293% 증가했다.
유니스왑은 TVL이 22억달러까지 증가했으며, 특히 지난 주 대부분의 디파이 프로토콜들이 손실을 기록한 가운데서도 손실이 거의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