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이 9일(현지시간) 1만1000달러를 넘어 상승흐름을 이어가고 있지만 강세 추세 부활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1만1200달러 돌파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지난 24시간 동안 랠리를 펼치며 수축형 삼각 패턴으로 묘사된 좁은 범위로부터의 브레이크아웃에 성공했다. 비트코인은 뉴욕 시간 오전 10시 24분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 대비 3.46% 오른 1만1093.15달러를 가리켰다. 이는 9월 20일 이후 최고 수준이다.
지난 몇 주간 비트코인은 9월 19일 고점과 10월 1일 고점, 그리고 9월 8일 저점과 9월 23일 저점을 각기 연결하는 두 개의 추세선으로 구성된 수축형 삼각 패턴 내에서 제한된 움직임을 보여왔다.
비트코인의 현재 상승세는 인상적이지만 차트 분석가들과 트레이더들은 비트코인이 강세 추세 회복을 입증하려면 1만1200달러 돌파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스택펀드의 리서치 헤드 레나드 네오는 “우리는 9월 19일 고점 1만1200달러 돌파를 추가 상승을 위한 보다 중요한 촉매제로 간주한다”고 코인데스크에 밝혔다. 그는 11월 미국 선거를 앞두고 상황이 보다 보다 명확해질 때까지 비트코인이 1만 ~ 1만1200달러 범위를 유지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비트코인은 9월 19일 1만1200달러 부근에서 추가 전진이 거부된 뒤 4일간 하락, 1만200달러까지 후퇴한 사례가 있다. 이는 비트코인이 1만1200달러에서 고점이 낮아지는 약세 패턴을 형성했음을 의미한다. 따라서 1만1200달러 돌파가 보다 신뢰할 수 있는 강세 브레이크아웃의 증거로 지목된다.
투자 플랫폼 eToro의 암호화폐 시장 분석가 시몬 피터스는 비트코인이 1만2000달러에 자리잡고 있는 다음번 심리적 장벽을 향해 움직이려면 먼저 1만1000달러 위에서 기반을 확실하게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중순 수차례 1만1000달러 위에서 매도 압력 흡수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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