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9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오전에 비해 일부 종목의 상승폭이 다소 줄었으나 대부분 오름세를 이어가며 마감했다.
톱10 종목 중 8개가 상승했고, 톱100 중 89개에 상승을 의미하는 초록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1만1050.65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1.58% 상승했다.
이더리움 3.72%, 비트코인캐시 0.86%, 바이낸스코인 3.06%, 폴카닷 5.19%, 체인링크 8.43% 상승했고, XRP 0.01% 가격이 내렸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3510억달러, 비트코인의 비중은 58.3%를 기록했다.
자료: 코인마켓캡 (뉴욕시간 10월9일 오후 4시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10월물은 175달러 상승한 1만1130달러, 11월물은 165달러 오른 1만1200달러, 12월물은 170달러 상승해 1만1290달러를 기록했다.
암호화폐 시장은 거의 대부분 종목이 장중 상승세를 이어갔다. 급등세를 보이던 일부 종목의 경우 상승폭이 감소했다.
비트코인은 1만1000달러 위에서 오름세를 유지했지만 1만1200달러를 넘어서지 못했고, 거래량은 500억달러 이상으로 증가했다.
이더리움은 360달러 돌파 후 상승 중이며, 주요 종목 중 폴카닷과 체인링크는 강한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스퀘어가 전날 5000만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매입했다고 발표한 후 비트코인이 그동안 강력한 저항선으로 자리잡았던 1만1000달러 선을 넘어 상승세를 이어가자 암호화폐 트레이더 피터 브랜트는 스퀘어의 투자 소식은 앞으로 이어질 좋은 일들의 신호라고 평가했다.
그는 스퀘어 같은 글로벌 기업이 비트코인을 투자 포트폴리오에 포함시킨 것은 비트코인으로서 중요한 발전이라며, 주간 및 일간 차트가 대규모 매수 신호를 나타낼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비해, 암호화폐 분석가 미카엘 반데포프는 스퀘어의 투자 소식에 따른 상승세는 반가운 일이지만 비트코인이 1만1000달러의 저항을 확실히 극복하지 못할 경우 이번 상승은 일시적인 움직임에 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뉴욕증시는 다우지수가 0.57%, 나스닥은 1.39%, S&P500은 0.88%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