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김보성 기자] 미국 암호화폐 전문 투자기업 모건크릭 디지털애셋의 창업자인 안토니 폼플리아노가 (Anthony Pompliano)가 스트롱핸드(기업, 금융기관, 헤지 펀드 등 자금력을 갖춘 시장 내 핵심 플레이어)의 결정에 반대되는 배팅을 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11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 유통량 중 63%가 1년 간 이체 없이 휴면 상태를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그들은 스트롱 핸드다. 어떤 것도 그들을 흔들 수 없으며, 그들의 BTC 보유 목적은 가치를 불리는 것이 아닌 부를 보호하는 것이다. 그들의 결정에 반대되는 배팅을 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나스닥 상장기업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인플레이션 헤지와 수익 극대화를 위해 지난 8월 2억5000만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매입했다. 9월에도 1억7500만 달러 어치의 비트코인을 추가로 매입해 총 4억 2500만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클 세일러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최고경영자(CEO)는 “비트코인이 현금과 금을 보유하는 것보다 덜 위험하다고 믿는다”며 “당장 비트코인을 매각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현재로서는 비트코인이 우리가 찾아낼 수 있는, 플러스 실질 수익을 내는 유일한 자산”이라고 덧붙였다.
기관투자자들의 투자자금이 약 85%인 미국의 암호화폐 자산 운용사 그레이스케일이 운용하는 총 암호화폐 자산은 10월 9일 기준 약 60억 달러다. 올해 1분기에는 5억 370만달러, 2분기에는 1분기의 2배에 달하는 9억 580만달러의 자금이 유입됐다.
지난 8일 트위터의 CEO 잭 도시 소유 모바일 결제업체 스퀘어(Square)가 비트코인에 거액을 투자했다. 스퀘어가 5000만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매입했다고 발표한 후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하기 시작해 13일 1만1500달러를 돌파했다. 가상자산 분석 업체 체이널리시스의 연구원 필립 그래드웰(Philip Gradwell)은 “스퀘어가 대량의 비트코인에 투자한 게 주효했다. 투자자들에게 비트코인의 시세가 상승할 수 있다는 믿음을 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