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이 6일 연속 상승 마감 기록을 세우며 심리적 장벽인 1만2000달러를 겨냥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1만2000달러 도달에 앞서 일부 다지기 과정을 거칠 것으로 전망된다.
13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12일)까지 종가 기준 6일 연속 오르며 2019년 8월 이후 최장기간 상승 행진을 벌였다. 비트코인은 지난 7일을 기점으로 1만500달러에서 1만1700달러까지 랠리를 펼친 뒤 약간의 조정을 겪고 있다.
비트코인은 뉴욕 시간 13일 오전 9시 7분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 대비 1.47% 오른 1만1420.93달러를 가리켰다.
트레이딩 플랫폼 eToro의 시장 분석가 시몬 피터스는 비트코인의 상방향 움직임이 지속될 것 같다고 내다봤다. 그는 결제기업 스퀘어의 비트코인 투자는 비트코인의 장기 전망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또 어느 기업이 다음에 비트코인에 대규모 투자를 할 것인지에 관한 암호화폐 커뮤니티의 궁금증을 유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피터스는 비트코인이 1만1250달러 저항선을 확실하게 넘어서면서 기술적 성향도 강세로 전환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비트코인이 단기적으로 과매수된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1만2000달러에 도달하기 앞서 일부 다지기 과정을 밟게 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코인데스크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이 약간 후퇴할 모든 가능성이 존재한다. (희망하기는 1만1000달러 위에 머물면서)”면서 “그러나 현재 수준 범위에 머물다 앞으로 며칠 내지 몇주 뒤 1만2000달러로 상승하는 것이 최상의 경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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