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13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장중 전반적인 하락세로 전환해 마감했다.
톱10 종목 중 9개가 하락했고, 톱100 중 80개에 하락을 의미하는 빨간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1만1404.04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1.31% 하락했다.
이더리움 2.45%, XRP 0.81%, 바이낸스코인 0.05%, 체인링크 6.28%, 폴카닷 4.75%, 카르다노 0.55% 하락했고, 비트코인캐시는 4.21% 가격이 올랐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3610억달러, 비트코인의 비중은 58.5%를 기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하락세로 마감했다.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10월물은 155달러 하락한 1만1475달러, 11월물은 165달러 내린 1만1555달러, 12월물은 165달러 하락해 1만1640달러를 기록했다.
암호화폐 시장은 상승세로 출발했으나 장중 하락 종목 수와 낙폭이 모두 증가하며 마감했다.
비트코인은 장 출발 직후 1만1500달러 아래로 내려가 한때 1만1300달러까지 후퇴 후 1만1400달러 선으로 올라갔고, 거래량은 250억달러 수준으로 감소했다.
이더리움은 380달러 아래로 다시 내려갔으며, 오전까지 강세를 유지하던 카르다노는 하락세로 전환됐다.
체인얼리시스의 최근 시장 정보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한 주 비트코인 가격이 오르는 동안 시장에서는 매수 수요가 증가했지만 거래소로 유입되는 비트코인의 양은 평균 이하 수준에 머물렀다.
보고서는 이처럼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이 있을 경우 가격 변동성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면서, 이로 인해 비트코인이 지난 7월 이후 유지되고 있는 1만달러-1만2000달러 범위에서 벗어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디크립트에 따르면, 바이낸스코인은 지난 9월 중순 33.49달러로 연중 최고가를 기록한 후 30달러 아래로 후퇴했으나 최근 강한 상승세로 30달러를 다시 넘어섰다.
미국 뉴욕증시는 다우지수가 0.55%, 나스닥은 0.1%, S&P500은 0.63%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