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은혁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도에 1% 가까이 하락했다.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1단계로 조정한지 3일만에 부산의 한 요양병원에서 50명이 넘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방역에 비상이 걸리면서 악재로 작용했다.
14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2.67포인트(0.94%) 내린 2380.48에 마감했다. 개인이 4천144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74억원, 3천758억원 팔아치웠다.
방역당국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1단계로 전환한 지 이틀 만인 전날 신규 확진자가 세 자릿수로 늘어난 데다 부산의 한 요양병원에서 52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이날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에선 삼성전자(0.00%) NAVER(1.19%) 삼성전자우(0.37%)를 제외하고 모두 하락했다. SK하이닉스 -1.93%, 삼성바이오로직스 –2.21%, LG화학 –2.48%, 셀트리온 –3.14%의 하락률을 보였다.
업종별로도 대부분 하락세를 나타냈다. 독립전력생산 및 에너지거래(6.47%), 광고(2.51%), 생명과학도구 및 서비스(1.96%) 업종이 상승한 반면 무선통신서비스(-4.12%), 해운사(-2.79%), 건강관리업체 및 서비스(-2.59%), 생물공학(-2.20%) 업종이 하락했다. 이날 상한가 종목은 KEC, 한솔홈데코 등 5개였고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44포인트(-1.20%) 내린 861.48에 장을 끝냈다. 개인이 2천745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60억원, 2천157억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10종목 중 씨젠(4.34%), 케이엠더블유(0.65%)만 상승한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 –3.06%, 알테오젠 –2.34%, 에이치엘비 –1.37%, 셀트리온제약 –3.03%의 내림세를 보였다.
이날 상한가 종목은 KMH, 모아텍 등 4개였고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한편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2원 내린 1146.9원에 마감됐다.
류은혁기자 ehryu@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