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강주현 기자] 15일 비트코인은 업비트에서 전일 대비 0.71% 하락한 1305만원에 거래되며 하락세를 보였다. 바이낸스에서도 전일보다 0.78% 떨어진 1만 1340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외신에서는 하방 보정 가능성이 심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하고 있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뉴스BTC의 아유시 진달은 “비트코인이 1만 1500달러 이하에서 정체되고 있다”며 “1만 1230달러 이하로 하락할 경우 상당한 하락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현재 비트코인의 최저 거래가는 100시간 단순이동평균선인 1만 400달러 이하”라며 “크라켄 BTC/USD 시간별 차트에 보면 1만 1480달러를 저항선으로 단기 수축 삼각형이 형성되어 있다”고 분석했다. 진달은 “페어가 1만 1200달러의 지지선을 깨뜨리면 하방 보정이 심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날 미국 대형은행 JP모건 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이 단기적으로 현재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JP모건은 “선물시장 동향 분석과 비트코인 내재 가치 분석 결과 비트코인이 역풍을 맞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고 밝혔다.
JP모건 분석가들은 “비트코인 가격이 내재 가치보다 현재 약 13% 더 비싼 상태”라고 말했다. 내재 가치란 비트코인 하나를 사는 데 드는 비용으로, 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의 생산원가를 따져 내재가치를 계산했다고 주장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비트코인 가격 하락 원인에 대해 ▲ 미국 주식 폭락 ▲ 비트맥스 매도세 강화 ▲ 비트코인 위험자산 인식 등으로 정리해 분석했다.
이날 다우지수 폭락과 함께 비트코인 역시 급락했다. 비트코인은 15분만에 1만 1518달러에서 1만 1370달러로 하락했다. 암호화폐 데이터 업체 스큐에 따르면 최근 몇 주 사이 비트코인과 S&P500 상관관계가 높아졌다. 반면, 지난 3주간 금과의 상관관계는 줄어들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이는 “비트코인이 안전자산이라기보다 위험자산으로 인식되고 있다는 뜻”이라며 “주식시장이 침체된 가운데 비트코인 역시 하락할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일부 온체인 데이터 분석가들은 비트맥스의 숏 포지션이 물량이 많아지면서 매도세가 급증했다고 말했다. 비트코인 급락 이전 비트맥스에 수백만 달러의 숏 포지션 계약이 나타났다. 비트맥스 미결제 약정은 비트코인이 하락했을 때 약 3억 9700만 달러에서 4억 1400만 달러로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