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대규모 해킹 피해를 당했던 일본 암호화폐 거래소 마운트곡스(Mt. Gox)의 피해 배상금 지급이 또 다시 연기될 전망이라고 15일(현지시간) 외신들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마운트곡스는 채권단에 대한 피해 배상 등을 포함하는 회생 계획서를 이날까지 제출할 예정이었으나 회사 측의 요청에 따라 일본 도쿄지방법원은 제출 시한을 2020년 12월15일로 연장했다.
마운트곡스는 2014년 해킹을 당해 4억7300만달러 이상의 암호화폐를 도난 당했고, 이후 법원으로부터 파산 및 민사회생 절차를 승인 받았다.
지금까지 1000명 이상의 채권자들이 15만개 이상의 비트코인 피해를 주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 정도 규모의 비트코인이 일시에 배상금으로 지급될 경우 미칠 영향에 시장의 관심이 모아졌다.
그러나 회사 측의 회생 계획서 제출이 다시 연기되면서 피해자들에 대한 배상금 지급도 당분간 이루어지기 어려울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