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강주현 기자] 중국계 암호화폐 거래소 오케이엑스가 홈페이지에 “프라이빗키 담당자가 중국 공안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며 “디지털 자산 출금을 일시 중단한다”고 16일 밝혔다.
거래소에 따르면 해당 담당자는 중국 공안 당국의 조사를 받아 오케이엑스와 연락이 닿지 않는 상태다. 오케이엑스는 이때문에 출금 허가를 승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거래소는 “출금 외 다른 기능은 정상적이고 안정적으로 작동하며 (이번 일로) 고객자산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고 말했다.
오케이엑스는 “출금 문제로 인한 불편을 끼쳐 사과드린다”며 사태 진전이 생기면 바로 밝힐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프라이빗키 담당자가 거래를 승인할 수 있게 되면 다시 출금 거래를 재개하겠다고 말했다.
오케이엑스 글로벌이 출금을 일시 중단함에 따라 오케이엑스코리아 역시 “오후 12시부터 출금을 일시적으로 제한한다”고 밝혔다. 오케이엑스코리아 역시 “출금 제한 기간 동안 거래 서비스는 정상적으로 지원된다”고 말했다.
제이 하오 오케이엑스 대표는 트위터를 통해 “디지털 자산/암호화폐 출금을 제외한 오케이엑스의 모든 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 중”이라며 “모든 고객 자산은 안전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공안 당국 조사는 “프라이빗키 담당자의 개인적 문제와 관련된 것”이라며 “추가적인 사항을 있다면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오케이엑스 출금 정지로 인해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OKB는 전일 대비 14.19% 하락한 5,897원에 거래되고 있다. 출금 금지 발표 몇 시간 전, 온체인 거래 모니터링 서비스 웨일 알러트에 따르면 오케이엑스와 연계된 지갑 주소에서 이더리움, 트론, 비트코인 등 많은 양이 인출됐다. 오케이엑스가 출금 중단을 발표한 지 30분만에 비트코인은 3% 하락해 1만 1182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