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저소여 기자] 중국 정부 기관에서 디지털 화폐(DCEP : Digital Currency Electronic Payment)를 현금과 동일하게 익명으로 거래하는 테스트를 내부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19일 중국 현지 매체 ‘모바일지불망(移动支付网)’에 따르면 내부 테스트에 들어간 “디지털 위안 app”에서는 거래 상점 정보를 확인할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자가 디지털 위안 app으로 결제할 때는 상점 정보를 확인 할 수 있지만 결제 확인 후에는 관련 정보가 보이지 않는다.
지난 12일 선전시(深圳)에서 본격 사용되기 시작한 “디지털 위안 app”과 달리, 새로 테스트하는 버전에서는 거래 내역 부분에 상점 정보 없으며 거래유형, 지불방식, 거래시간, 주문번호 등만 확인할 수 있다.
중국 인민은행은 디지털 위안 관련, 현금과 동일한 익명성을 강조하고 있다. 지난 5월 인민은행 이강(易綱) 은행장은 “디지털 위안은 본원통화 대체, 익명성 관리 등의 원칙을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인민은행 디지털화폐 연구소장 무장춘(穆长春)도 “개인이 익명성 수준을 스스로 컨트롤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