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저소여 기자] 중국 선전시 시민 대상으로 진행된 디지털 화폐 DCEP(Digital Currency Electronic Payment) 파일럿 테스트가 거래액 876만 위안(약 15억 원)으로 18일 종료했다. 사용자들의 평가는 엇갈렸다.
선전시민 5만 명은 ‘디지털 위안 app’을 통해 200위안(약 3만 4000원)씩 DCEP를 지급 받아 지난 주말까지 사용할 수 있었다. 중국 매체 ‘금융1호원(金融1号院)’에 따르면, DCEP를 사용한 한 시민은 “마트, 약국, 식당뿐만 아니라 네일샵과 미용실에서도 사용할 수 있어서 뜻밖이다”고 말했다. 반면 다른 시민은 “소비할 수 있는 상점이 아직 많지 않았다”고 말했다.
중국 ‘신문만고봉(新闻晚高峰)’은 지난 17일 DCEP 사용 러시가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현지 김광화 쇼핑몰 피자집 직원에 따르면 “디지털 위안으로 실시간 입금이 가능해 주문이 빨라졌다. 수수료도 없어서 운영 원가를 줄일 수 있었다”고 호평했다.
현지 매체 차이롄사(财联社)가 중국국제금융공사 (中国国际金融股份) 연구보고를 이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디지털 위안 app’ 은 QR코드 결제 방식을 채택하고 있어 오프라인 환경에서는 사용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프라인 결제를 위해 앱에 NFC 터치 결제 기능을 탑재했지만 개통되지 않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