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강주현 기자] 분산형 스토리지 플랫폼 파일코인(FIL) 창업자 후안 베넷이 20일 트위터를 통해 트론 창시자 저스틴 선이 제기한 스캠 의혹과 채굴업체 파업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 베넷, “저스틴 선은 거짓말쟁이” 맹비난
그는 저스틴 선이 한 말이 “헛소리”라며 “완전히 거짓말”이라고 반발했다. 베넷은 “파일코인도 어떤 팀원도 파일 토큰(FIL)을 팔지 않았다”며 “선이 말한 거래 규모는 엄청난 거짓말”이라고 주장했다.
선은 지난 16일 파일코인 측이 150만 FIL을 시장에 유통해 80만개를 후오비로 이체한 것을 언급하면서 “150만 FIL이면 개당 200달러로 칠 경우 3억 달러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현재(트윗 작성 시점) FIL은 70% 떨어진 60달러를 밑돌고 있다. 이와 관련해 파일코인은 커뮤니티에 공지도 하지 않았다. 후안 베넷(파일코인 창업자), 얼마나 팔았습니까? 파일코인은 괜찮은 것인가?”라고 비판한 바 있다.
베넷은 이 같은 주장에 대해 몇 차례의 트윗을 더 작성하며 선을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그는 스캠 의혹 제기는 “선이 과거에 트론에 했던 것과 같은 짓”이라며 “선은 자신의 경험을 투영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베넷은 “저스틴과 달리 우리 팀은 성실하고 커뮤니티를 돌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계속해서 저스틴 선이 거짓말쟁이, 사기꾼이라고 비난한 뒤 “저스틴이 하드포크를 진행한다면 여기에 합류할 채굴자들에게 경고한다”며 “트론에 합류했던 프로젝트들의 역사를 보고 당신이 (그런 결과를) 원하는지 확인해봐야 한다. 당신도 엄청난 펌핑과 덤핑 스캠 희생양이 될 수 있다. 행운을 빈다”고 비꼬았다.
◆ “파일코인 채굴업체들 파업 아냐…블록 채굴 시간이 길어진 것”
베넷은 트위터에서 파일코인 채굴자들이 지난 주부터 파업에 들어갔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부정했다. 그는 “채굴자들의 블록 채굴 시간이 길어진 것뿐이며 이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베넷은 “채굴 시간이 길어진 것은 파일코인 네트워크가 수수료 비용을 지원하지 않기 때문”이라며 “이제 수수료를 실제 돈으로 내야하기 때문에 채굴자들은 토큰 흐름에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많은 채굴자에게 토큰 흐름에 맞춰 채굴율을 낮추거나 채굴 비율을 꾸준히 성장시킬 수 있을 때까지 채굴을 일시적으로 중단하라고 권했다고 주장했다. 채굴 비율 감소는 베넷의 이러한 권고를 따랐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베넷은 블록이 여전히 생산 중이라고 주장하면서 한 자료를 제시했다. 그에 따르면 가장 많은 블록을 채굴한 채굴자는 지난 하루동안 34만2,000 달러를 보상받고, 상위 50명의 채굴자가 총 370만 달러를 보상받앗다.
파일코인은 지난 15일 메인넷 출시 직전 급등했다가 메인넷 출시 이후 급락했다.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 파일코인은 전일 대비 0.98% 오른 3만5,991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