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이 21일(현지시간) 1만2000달러를 넘어 올해 고점을 향한 랠리를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비트코인 황소들이 롱스퀴즈의 희생 제물이 될 수도 있다는 견해가 제기됐다.
뉴스BTC에 따르면 한때 비트파이넥스 거래소에서 가장 성공적 투자자로 간주됐던 조(Joe)007은 현재 비트코인 파생상품시장의 롱포지션과 숏포지션이 지나치게 불균형 상태에 도달했음을 지적했다.
그가 작성한 차트는 10월 19일 현재 롱포지션의 비율이 89.13%인데 비해 숏포지션 비율은 불과 10.87%로 상당한 격차를 보여준다.
과거 사례를 보면 대부분의 선물 트레이더들은 투자자들이 현물 시장의 최근 고점 수준에서 비트코인을 계속 매입할 것으로 기대하며 위험도 높은 강세 트레이딩에 노출하는 경향을 나타냈다. 이는 고래들이 고점에서 현물 포지션을 대거 매도하는 상황으로 이어질 위험을 수반한다고 조007은 지적한다.
그러나 뉴스BTC는 일부 분석가들은 조007의 견해에 동조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스퀘어와 마이크로스트래티지 등 대형 기업들이 가치 저장 차원에서 비트코인을 대규모 매입하면서 비트코인 시장에 이전에 경험하지 못했던 막대한 자금이 현물 시장에 유입되고 있기 때문이다.
조007은 지난 2월 비트코인 상승 상황에서 숏베팅을 취함으로써 불과 5분만에 약 1000만달러를 벌어들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비트코인은 뉴욕 시간 21일 오전 8시 52분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 대비 5.06% 오른 1만2390.42달러를 가리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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