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이 21일(현지시간) 강력한 랠리를 전개하며 2020년 최고가를 경신했다.
비트코인은 뉴욕 시간 21일 오전 10시 38분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 대비 7.25% 오른 1만2722.76달러를 가리켰다. 이는 연중 신고점일 뿐 아니라 52주 최고 가격이다. 코인데스크도 이날 비트코인이 8월 18일 수립한 올해 고점 1만2476달러를 넘어서면서 2019년 7월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비트코인 2020년 가격과 거래량 추이
비트코인이 이날 강력한 저항선 1만2000달러를 넘어선 데 이어 별다른 조정을 거치지 않고 폭발적 랠리를 펼친 데는 글로벌 결제기업 페이팔의 암호화폐 지원 발표가 주요 요인으로 지목된다.
페이팔은 이날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트레이딩과 암호화폐를 이용한 결제 서비스 시작을 공식 발표했다. 또 2021년 초부터는 페이팔 네트워크에 들어있는 전세계 2600만 상점에서 암호화폐를 이용한 쇼핑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페이팔의 암호화폐 지원 결정은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의 신뢰를 높이고 대중적 수용을 촉진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갤럭시디지털 CEO 마이클 노보그라츠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페이팔 뉴스는 올해 암호화폐 분야 최대 뉴스라고 평가했다. 그는 “모든 은행들이 이제 암호화폐 서비스 레이스를 벌일 것이다. 우리는 루비콘강을 건넜다”는 트윗을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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