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런던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핀테크기업 ‘모드 글로벌(Mode Global Holdings PLC)’이 현금 자산의 최고 10%를 비트코인에 투자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21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모드 글로벌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화폐 가치 절하로부터 투자자들의 자산을 보호하기 위한 장기 전략의 일환으로 현금 준비금 가운데 최대 10%를 비트코인에 투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모드는 또 최근 기업공개(IPO)를 통해 확보한 자본을 저금리 머니마켓 도구로부터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도구로 다변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의 기준금리는 현재 0.1%로 사상 최저 수준이다.
조나단 로울랜드 모드 회장은 “COVID-19에서 비롯되는 도전과 영란은행 326년 역사상 최저 금리라는 상황에 직면하면서 비트코인의 장기 가치에 대한 우리의 확신은 계속 강화됐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의 자산 배분은 현대적이면서 전향적인, 그러나 신중한 회계 관리 전략을 통해 시행됐다”고 덧붙였다.
모드는 “비트코인의 비대칭적 위험/보상 성질과 안전자산으로서의 위상 때문에 신뢰할 수 있는 가치저장 및 매력적 투자”로서 비트코인의 잠재력을 인정한다고 밝혔다.
주요 증시에 상장된 기업이 회계 자산으로 비트코인을 매입한 것은 모드 글로벌이 처음은 아니다. 미국의 소프트웨어기업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이미 4억2500만달러를 투자해 비트코인을 매입했고 결제 기업 스퀘어도 최근 5000만달러 상당 비트코인을 구입했다.
코인데스크는 모드 글로벌이 비트코인 투자에 할당한 현금 자산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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