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황영훈 기자] 페이팔(PayPal)은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와 같이 신용카드를 등록해놓고 여러 온라인 플랫폼에서 사용가능한 결제 시스템이다. 국내에서는 해외직구로 상품을 구매하기 위해 많이 사용되며 이름을 알렸다.

페이팔은 1988년도 콘피니티(Confinity)라는 이름으로 설립되어 이메일을 통한 송금 서비스를 시도 했었다. 2000년에 온라인 결제 시스템의 미래를 보는 테슬라의 창립자 일론 머스크가 인수하며 상호를 페이팔로 바꿨다. 결제 시장의 판을 뒤흔드는 역사가 본격 시작된 것이다. 2002년에 주식 상장을 했고, 같은 해 이베이(ebay)에 15억 달러(한화 약 1조 7천억원)에 인수되며 급속도로 성장하기 시작했다.

2010년 1분기부터 2020년 2분기까지 PayPal 활성 이용자 계정 수 (단위: 백만)

페이팔의 사용자는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 현재 3억5,000만명 가량이 사용하고 있다.

[출처: statista.com]

페이팔의 매출, 순이익, 총 자산, 주당 가격, 직원수(금액 단위: 백만)

[출처: 위키피디아]

2011년에는 오프라인 사업에 진출하여 고객들이 상점에서 페이팔을 통해 지불 할 수 있도록 하였고 디스커버 카드(Discover Card)와 파트너십을 맺어 다시 한 번 몸집을 키웠다.

페이팔은 다양한 결제 플랫폼 회사들을 인수하며 몸집을 키워가고 있다. 모바일 결제 서비스 벤모(Venmo), 웹 기반 결제 서비스 빌미레이터(BillMeLater), 이커머스 전문 결제 서비스 브레인트리(Braintree) 등 약 20여개의 자회사를 가지고 있다.

특히 모바일 결제 서비스 벤모와 암호화폐의 결합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 스마트폰을 소지한 벤모 회원이 생활 곳곳에서 암호화폐로 결제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벤모를 통한 결제 금액은 올해 2분기에만 약 360억달러(40조원)에 달했다. 사용자는 5,200만명으로 이중 66%가 신기술과 새로운 투자에 관심이 많은 청년층 미국인이다. 벤모 결제가 가능한 상점은 200만개 수준이다.

페이팔은 2021년부터 벤모를 포함함 페이팔 네트워크에 있는 약 2,600만 가맹점에서 암호화폐를 결제에 사용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온라인 결제 시장의 판을 다시 한 번 흔들기 시작했다. 페이팔이 사용 가능한 암호화폐로 지정한 비트코인, 이더리움, 비트코인 캐시, 라이트코인 등은 가격이 급등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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