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은혁 기자] 코스피가 미국 증시의 약세에다 외국인의 쌍끌이 매도 여파로 4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전날 국내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일주일 만에 다시 세자릿수로 올라선 것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22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81포인트(0.67%) 내린 2355.05에 마감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668억원, 81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735억원 순매도했다. 기관은 장중 1천500억원 넘는 순매도를 보이다 막판 소폭 매수우위로 돌아섰다.
최근 요양병원, 재활병원 등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르는 가운데 지난 15일(110명) 이후 일주일 만에 신규 확진자가 100명을 넘어섰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완화된 지난 12일 이후 2번째 100명대를 기록하면서 재확산의 한 요인이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발목을 잡았다.
이날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에선 LG화학(3.57%), 삼성전자우(0.56%)를 제외하고 모두 하락했다. 삼성전자 –1.31%, SK하이닉스 –0.60%, NAVER –1.51%, 삼성바이오로직스 –4.36%의 하락률을 보였다.
업종별로도 대부분 내림세를 보였다. 창업투자(6.23%), 문구류(4.88%), 손해보험(3.70%) 업종이 상승한 반면 독립전력생산 및 에너지거래(-7.58%), 건강관리업체 및 서비스(-5.41%), 통신장비(-4.71%), 항공화물운송과 물류(-4.04%) 업종이 하락했다.
이날 상한가 종목은 사조씨푸드, 한양증권우선주, 대덕1우선주 3개였고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97포인트(2.16%) 내린 812.70에 장을 끝냈다. 개인이 2천141억원 순매수하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87억원, 1천699억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에선 유일하게 휴젤(11.12%)을 제외하고 모두 하락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3.31%, 씨젠 –1.06%, 에이치엘비 –4.24%, 알테오젠 –5.12%의 내림세를 보였다.
이날 상한가 종목은 우리기술투자, 에이티넘인베스트 2개였고 하한가 종목은 이퓨쳐 1개였다.
한편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0원 오른 1132.9원에 마감됐다.
류은혁기자 ehryu@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