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강주현 기자] 23일 비트코인은 업비트에서 전일 대비 0.19% 하락한 1453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더리움은 이번 3분기에 약진을 나타냈다. 외신에서는 강세를 전망하고 있다.
◆ 비트코인, 강세 유지할 듯
비트코인은 지난 며칠 동안 1만 2천 달러에서 1만 3100달러까지 상승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지난 1주일 간 14.25% 상승했다. 노틸러스 리서치는 “비트코인 차트가 이전 강세장에서 마지막으로 보였던 패턴과 같다”며 “곧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억만장자 헤지펀드 매니저 폴 튜더 존스, 골드 불리온 인터네셔널 공동창업자 댄 타피에로 등도 비트코인 급등을 예상했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뉴스BTC의 아유시 진달은 “비트코인이 1만 3200달러에 육박하는 월간 최고가를 기록했다”며 “계속해서 상승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비트코인은 1만 2750달러의 지지선을 훨씬 상회했으며 이는 100달러 단순이동평균을 웃도는 가격이다.
진달은 “크라켄 BTC/USD 시간별 차트에서 비트코인은 1만 3천달러를 지지선으로 주요 강세 추세선이 형성되어 있다”며 “계속 좋은 가격대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 이더리움, 3분기 약진…”디파이 덕분”
암호화폐 데이터 분석 업체 메사리에 따르면 이더리움 네트워크는 지난 3분기에 비트코인보다 하루에 두 배가 넘는 거래량을 처리했다.
메사리는 올 한해 이더리움 거래량이 1조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렇게 되면 이더리움은 1조 달러 이상의 거래를 처리한 최초의 블록체인 네트워크가 된다. 메사리가 예상한 올해 비트코인 거래액은 8억 달러이다.
이더리움 거래량은 지난 30일 연속 70억 달러 이상의 거래량을 처리한 반면 비트코인 거래량은 30억 달러를 밑돌았다.
지난 2018년에도 이더리움은 비트코인보다 강세를 보였다. 당시 비트코인은 8억 4900만 달러를 처리한 반면 이더리움 거래량은 10억 달러를 넘었다.
라이언 왓킨스 메사리 대표는 이더리움 거래 급증의 원인으로 테더와 다이 거래를 손꼽았다. 메이커다오의 스테이블코인 다이는 디파이(탈중앙화 금융) 시장 활성화로 인해 공급 증가율이 600%를 상회했다.
왓킨스는 또 지난 달 200억 달러 이상의 거래량을 창출한 탈중앙화 거래소(DEX)에도 주목했다. 현재 유니스왑과 같은 탈중앙화 거래소에서는 전체 거래량의 13.6% 이상의 거래가 발생하고 잇다.
메사리는 “앞으로 1년간은 플랫폼 전쟁이 펼쳐질 것”이라며 이더리움이 가장 높은 거래량을 보이고 있지만 “이더리움에서 진행되는 높은 수수료 문제는 블록체인이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