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비트코인이 중요 저항 수준 1만3000달러 시험을 계속하고 있는 가운데 조만간 이 수준을 돌파해 사상 최고가를 향한 상승 랠리를 예고하는 신호가 확인됐다고 23일(현지시간) AMB크립토가 보도했다.
암호화폐 데이터를 제공하는 글래스노드(Glassnode)의 자료에 따르면, 비트코인 블록체인에 기록된 소비되지 않은 비트코인의 출력값인 미사용 트랜잭션 출력값(UTXO)의 수익률이 현재 최고 수준인 98%에 도달했다.
이는 비트코인 블록체인에서 사용되지 않은 거의 모든 비트코인이 현재보다 낮은 가격대에서 이용자에게 전달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UTXO는 트랜잭션의 유효성 검사와 이중지불 방지 등의 기능을 하는 것으로, 비트코인을 전달받으면 해당 비트코인 수와 같은 수의 UTXO로 저장되고, 이 비트코인을 전송하면 기존 UTXO는 파기되고 새 UTXO가 생성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글래스노드에 따르면, 현재 UTXO의 수익률 98%는 2017년 강세장 이후 최고 수준으로, 최근 비트코인이 1만3000달러에 도달하면서 급상승했다.
AMB크립토는 비트코인 UTXO의 수익률 외에도 비트코인 주소 수 등 다른 네트워크 지표들이 2017년 후반 수준에 도달하고 있다는 점은 비트코인의 새로운 강세장을 예고하는 신호로 간주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코인마켓캡 자료 기준 비트코인은 뉴욕시간 오후 1시15분 현재 1.3% 하락한 1만278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