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프라이버시에 초점을 맞춘 암호화폐 모네로가 규제 우려에도 불구하고 랠리를 이어가며 26일(현지시간) 2년여 최고가를 기록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모네로는 이날 장 초반 139달러까지 전진, 2018년 9월 이후 최고가를 찍은 뒤 오름폭을 일부 반납했다. 모네로는 지난 7주간 50% 넘게 랠리를 펼쳤으며 올해 들어 지금까지 200% 가량 상승했다.
모네로의 이 같은 랠리는 최근 프라이버시 코인을 겨냥한 각국의 규제 강화 움직임 속에 나타났다는 점에서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약 한달 전 미국 국세청(IRS)은 모네로 트랜잭션 추적 솔루션 개발에 상금을 내걸었다. 유럽의 사법 집행기구인 유로폴은 최근 프라이버시 암호화폐 지갑과 기타 기술들을 주요 위협으로 지목했다.
모네로 프로토콜의 유지인(maintainer) 리카르도 플러피포니 스파그니는 얼마 전 코인데스크와의 인터뷰에서 IRS가 모네로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기 원하지만 암호 해독가들과 연구원들은 프라이버시에서 항상 한 걸음 더 앞서 나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모네로는 뉴욕 시간 26일 오후 1시 47분 암호화폐시장의 전반적 하락 분위기에 맞춰 24시간 전 대비 2.11% 내린 129.10달러를 가리켰다.
*이미지 출처: 코인마켓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