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26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주요 종목을 중심으로 대다수 종목이 장중 하락세로 전환해 마감했다.
톱10 종목 중 8개가 하락했고, 톱100 중 83개에 하락을 의미하는 빨간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1만2972.01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0.13% 하락했다.
이더리움 4.12%, XRP 1.83%, 비트코인캐시 4.78%, 체인링크 4.71% 하락했고, 바이낸스코인 3.27%, 폴카닷 7.16% 가격이 올랐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3904억달러를 기록했고, 비트코인의 비중은 61.6%로 높아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는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10월물은 25달러 상승한 1만2995달러, 11월물은 10달러 오른 1만3120달러, 12월물은 35달러 상승해 1만3250달러를 기록했다.
암호화폐 시장은 대부분 종목이 장중 하락세로 돌아선 가운데 일부 주요 종목들의 낙폭이 증가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1만3000달러 아래로 내려간 후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으며, 거래량은 280억달러 수준으로 소폭 증가했다.
이더리움은 390달러를 중심으로 오르내리고 있으며, 바이낸스코인과 체인링크가 비교적 큰폭으로 하락한 반면 폴카닷은 강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암호화폐 분석가 미카엘 반데포프는 비트코인이 높은 가격으로 지난 주 마감에 성공한 것을 평가하면서도 단기적인 조정 가능성에 주목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아직 1만4000달러 선에 확실히 자리하고 있는 저항 수준을 시험하지 못한 만큼 내년 1만7000달러를 향한 상승 모멘텀 구축을 위해서는 먼저 이 수준의 시험에 성공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비트코인이 최근 강세 이후 단기적으로 냉각기를 가질 조짐이 네트워크 해시율과 난이도 감소 등 펀더멘털에서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암호화폐 분석가 맥스 카이저는 해시율 감소가 가격 하락으로 이어진다는 공식을 인정할 수 없다면서, 비트코인의 최근 시장 점유율 증가를 감안하면 해시율 감소가 가격 상승세를 막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미국 뉴욕증시는 다우지수가 2.29% 하락했고, 나스닥은 1.64%, S&P500은 1.86%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