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은혁 기자] 코스피가 미국 증시의 급락에다 기관의 매도 여파로 2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코로나19에 따른 불확실성이 여전한 가운데 간밤 미국 증시가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기관의 투자심리가 급속도로 얼어붙은 것이 악재로 작용했다.
27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07포인트(0.56%) 내린 2330.84에 마감했다. 코스피지수가 2330대로 내려앉은 것은 지난달 29일 이후 한달여 만이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천61억원, 1천44억원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2천486억원 순매도 했다.
간밤 뉴욕 증시가 미국의 코로나 확산세가 가팔라진 데다 부양책 기대도 후퇴하면서 급락한 것이 악영향을 미쳤다. 이와 함께 유럽에서는 최대 경제국 독일이 식당과 술집 영업 제한 등의 봉쇄 조치를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유럽의 경제 회복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날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은 엇갈렸다. 삼성전자(-0.99%), SK하이닉스(-0.72%), LG화학(-2.17%)이 하락한 반면, NAVER가 0.71%, 삼성바이오로직스 0.79%, 현대차 0.58%, 셀트리온이 0.42%의 상승률을 보였다.
업종별로도 혼조세를 나타냈다. 건강관리업체 및 서비스(-3.95%), 창업투자(-3.18%), 은행(-2.64%) 업종은 하락한 반면, 독립전력생산 및 에너지거래(3.86%), 자동차(3.83%), 생명과학도구 및 서비스(2.87%), 전기제품(2.76%) 업종이 상승했다. 이날 상한가 종목은 대덕1우선주 1개였고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71포인트(0.73%) 상승한 783.73에 장을 끝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천366억원, 33억원 순매수한 반면, 개인이 2천273억원 순매도 했다.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에선 카카오게임즈(-0.11%)를 제외하고 모두 상승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0.73%, 씨젠 4.65%, 에이치엘비 0.44%, 알테오젠 2.50%, 셀트리온제약 1.45%의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날 상한가 종목은 바이오스마트, 에스와이, 코데즈컴바인 등 5개였고, 하한가 종목은 장원테크 1개였다.
한편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2원 내린 1125.5원에 마감됐다.
류은혁기자 ehryu@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