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27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장중 전반적인 상승세로 전환해 마감했다. 주요 종목 대부분 뚜렷한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톱10 종목 중 9개가 상승했고, 톱100 중 79개에 상승을 의미하는 초록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1만3654.17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5.25% 상승했다.
이더리움 4.5%, XRP 1.89%, 비트코인캐시 3.19%, 체인링크 4.23%, 바이낸스코인 3.93%, 폴카닷 2.61% 가격이 올랐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4059억달러를 기록했고, 비트코인의 비중은 62.2%로 높아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는 상승폭을 늘려갔다.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10월물은 625달러 상승한 1만3670달러, 11월물은 665달러 오른 1만3845달러, 12월물은 600달러 상승해 1만3965달러를 기록했다.
암호화폐 시장은 전반적인 상승세로 마감했다. 오전과 달리 비트코인과 함께 대다수 알트코인들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은 장중 한때 1만3700달러를 넘어선 후 1만3600달러 선에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고, 거래량은 320억달러 이하로 소폭 감소했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암호화폐 분석가 콜 가너는 비트코인이 이날 1만3000달러 이상을 유지하고 있지만 ‘지옥의 촛불’이라고 할 만한 대규모 조정이 임박했다고 경고했다.
또한 비트코인 채굴 블로그 해시8의 토마스 헬러에 따르면, 지난 25일 중국 쓰촨성의 우기가 공식적으로 끝나면서 이 지역 채굴업자 중 상당수가 비트코인 네트워크를 떠나면서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해시율이 급감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해시율 감소를 최근 강세가 이어졌던 비트코인의 단기 조정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 중 하나로 지목했다.
그러나 이와 같은 비트코인의 조정 전망에도 불구하고 이날 비트코인은 장중 상승세를 견지하며 한때 1만3700달러를 돌파하는 등 강세를 이어갔다.
미국 뉴욕증시는 다우지수가 0.8% 내렸고, 나스닥은 0.64% 상승, S&P500은 0.3%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