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황영훈 기자] 부산 블록체인 규제 자유 특구의 통합 서비스 ‘비패스(BPASS)’가 공개됐다. 박성훈 부산 경제부시장은 29일 온오프 런칭 행사에서 “부산광역시가 전세계를 대표하는 4차 산업 혁명 시대의 전초기지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대한 협조하고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비패스는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으로 한번의 회원가입으로 신분증 역할을 하게 된다. 현재는 비패스로 부산시청, 부산시 공영주차장, 도서관 등을 무료 혹은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회사, 건물, 집의 출입증 기능도 있으며 부산시가 추진 중인 4대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부산시 미래산업국 신창호 국장은 지난 1년간 블록체인 기반 주요 사업과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4대 플랫폼 사업은 ▲스마트 해양 물류 ▲스마트 투어 ▲공공 안전 영상 제보 ▲디지털 원장 기반 지역 활성화 서비스 등이다.
◇수산물 이력 조회, 여행 상품 할인 혜택 등 제공
스마트 해양 물류 플랫폼은 수산물 유통 및 이력을 기록하고 관리한다. 소비자는 실시간으로 수산물의 위치, 이동 중 온도를 파악할 수 있으며 QR코드를 통해 이력을 확인할 수 있다.
스마트 투어 플랫폼은 할인 여행 상품(관광지, 숙박, 음식점 등) 목록을 소비자에게 제공한다. 해운대구 거주 시민은 부산시민증을 발급하여 추가 혜택을 받을 수도 있다.
공공 안전 영상 제보 서비스는 위험 상황 목격 시 영상을 찍어 제보하게 되면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다. 보상으로 받은 토큰은 거래소를 통해 거래와 결제도 가능하다.
디지털 원장 기반 지역결제 활성화 서비스는 디지털바우처를 발행하여 전자지갑에 연동하여 부산은행과 연계된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부동산 투자, 의료 등 사업 확장
신 국장은 이 밖에도 ▲부동산 집합투자사업 ▲의료 마이데이터 비대면 플랫폼 서비스 ▲개인 데이터 거래 및 보상 서비스 ▲DID(탈중앙화 신분증) 등 응용 분야도 언급했다.
부동산 집합투자사업은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개인들이 부동산에 투자하는데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 주식처럼 소액으로 투자할 수 있게끔 개발 중이다.
의료마이데이터 비대면 플랫폼은 개인이 직접 본인의 의료 기록 및 정보를 관리, 통제할 수 있게 한다. 환자의 개인 데이터를 관련 기관에 안전하게 기록하고 병원, 약국 및 의료시설 이용 편의성이 높아 질 것으로 예상한다.
개인 데이터 거래 및 보상 서비스 또한 개인이 자신의 정보를 스스로 관리하고 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보상을 받을 수 있다.
특구 추진단 하태균 팀장은 “비패스가 부산 시민들에게 다양한 생활 편의성을 제공할 것“이라며 “많은 사람이 사용할 수록 혜택이 더 많아 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온라인(ZOOM)을 통해서도 약 100여명 접속해 비패스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