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은혁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도에 1% 가까이 하락했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부각된 것이 악재로 작용했다.
29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59포인트(0.79%) 내린 2326.67에 마감했다. 장중 2299.91까지 떨어졌다가 개인이 적극적인 매수에 나서면서 하락폭을 줄였다. 개인이 9천797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천356억원, 4천755억원 팔아치웠다.
미국의 일평균 코로나19 신규 감염자가 최고치를 갈아치운 가운데 미국 일부 지역과 유럽 각국이 봉쇄조치를 강화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이날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1.53%), SK하이닉스(-1.45%), 삼성전자우(-2.27%), 현대차(-2.02%)가 하락한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 9.42%, LG화학 1.40%, 셀트리온 4.33%, 삼성SDI 0.35%의 상승률을 보였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내림세를 보였다. 창업투자(5.36%), 제약(3.91%), 가구(3.21%), 건강관리업체 및 서비스(2.97%) 업종이 올랐고 자동차부품(-3.12%), 무선통신서비스(-2.91%), 백화점과 일반상점(-2.69%), 전자제품(-2.67%) 업종이 하락했다. 이날 상한가 종목은 신흥, 쌍용양회 우선주 2개였고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73포인트(0.96%) 오른 813.93에 장을 끝냈다. 이날 장중 791.02까지 떨어지기도 했으나 오후 들어 200억원 넘게 팔았던 기관이 매수로 돌아서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327억원, 713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 822억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10종목 중 카카오게임즈(-0.11%), CJ ENM(-0.22%)이 하락했고 셀트리온헬스케어 4.57%, 씨젠 2.59%, 에이치엘비 2.47%, 알테오젠 0.42%의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상한가 종목은 아주IB투자, TS인베스트먼트 등 4개였고 하한가 종목은 우수AMS 1개였다.
한편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8원 오른 1131.4원에 마감됐다.
류은혁기자 ehryu@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