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유럽과 미국의 추가 경기부양책 시행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몇 시간 만에 1만2920달러에서 1만3600달러까지 반등했다고 29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유럽중앙은행(ECB)은 이날 유럽 지역의 코로나19(COVID-19) 재확산에 따른 경제적 충격 완화를 위해 금리 인하, 긴급 지원 프로그램의 확대와 연장 방침 등을 발표하며, 12월 중 추가 조치 가능성을 시사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코로나19의 급속한 확산에 따른 경제적 충격에 대응하기 위해 금리, 통화정책, 자산 구매 프로그램 등 다양한 조치들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역시 이날 CNBC에 출연, 경기부양책 규모를 기존 제안보다 증액할 의향이 있다면서, 필요한 조치를 가능한 조기에 실행함으로써 위기 대응의 효과를 극대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미국 노동부의 고용 정보에 따르면, 미국의 주간 실업 수당 청구액 규모가 COVID-19 사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러한 소식이 전해진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이 장중 한때 5% 이상 상승해 1만3600달러를 넘어섰다. 그러나 이더리움을 제외한 대부분의 알트코인 시장은 여전히 하락세를 이어갔다.
코인마켓캡 자료 기준 비트코인은 뉴욕시간 오후 2시45분 현재 3.2% 오른 1만3555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