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뉴욕증시가 29일(현지시간) 양호한 미국 경제 성장률 발표와 기술주들의 호실적에 반등에 성공했다.
29일(현지시간)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139.16포인트(0.52%) 상승한 2만6659.11로 장을 마쳤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는 39.08포인트(1.19%) 오른 3310.11,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80.72포인트(1.64%) 상승한 1만1185.59에 마감했다.
이날 장 초반에는 다우지수가 하락하며 불안정한 흐름을 나타냈지만 결국 상승 마감했다. 시장은 미국 3분기 국내총생산(GDP) 등 주요 지표와 기술주들의 실적 등을 주목했다.
미국의 지표가 예상보다 양호하게 나오면서 시장을 안정시켰다. 미 상무부는 3분기 GDP 예비치가 전기 대비 연율 33.1% 성장했다고 밝혔다. 이는 로이터가 집계한 전문가 기대치 31%를 웃돈 결과다. 미 정부가 GDP 집계를 시작한 1947년 이후 최고치이기도 하다.
이날 애플과 아마존, 구글(알파벳), 페이스북 등 핵심 기술기업들의 주가가 실적 발표를 앞두고 강세를 보이면서 시장을 이끌었다. 애플 주가는 3.7%, 페이스북은 4.9%, 알파벳은 3%, 아마존은 1.5%가량 각각 상승했다.
장 마감후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줄줄이 이어졌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매출액은 461억7000만달러로 예상치를 상회했다. 주당 순이익은 16.4달러로 예상치 11.3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이에 시간외 거래서 8% 급등하고 있다.
애플의 실적은 매출액 647억달러로 예상치를 조금 웃돌았고, 대부분 비슷했다. 하지만 다음 분기 실적 전망을 내놓지 않으면서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4% 하락중이다.
아마존도 3분기 매출이 961억5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7% 늘었다. 페이스북은 매출액은 214억달러, 주당 순이익은 2.71달러를 기록하며 예상치를 상회했다.
다만, 코로나19 재확산세가 거세지고 있는 점은 여전히 불안 요인이다.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환자가 이날 기준 890만명을 넘어섰다. 뉴욕타임스는 지난 하루 동안 미국에서 8만1457명의 코로나19 감염자가 추가로 발생했다고 전했다. 지난 일주일 평균 하루 7만5561명이 늘어난 수치이고, 앞선 2주일에 비해 41% 증가한 규모다.
이에 따라 각국에서 봉쇄조치가 시행되고 있다. 미국의 경우 시카고 등 봉쇄를 다시 강화하는 주가 생겼으며,유럽에서는독일과 프랑스가 전국적으로 봉쇄 정책을 다시 도입했다.
한편,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6.68% 하락한 37.5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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