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 투자자들이 2020년 미국 선거 이후 시장 변동성 확대를 예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인데스크는 3일(현지시간) 데이터 제공업체 스큐 자료를 인용, 비트코인의 1개월 내재 변동성이 지난 사흘간 2주 최고인 59%로 상승했다고 보도했다. 1개월 내재변동성은 옵션시장 데이터를 근거로 비트코인 가격이 앞으로 4주간 어느 정도 변동성을 나타낼 것인가를 예상하는 수치다.
스택펀드의 공동 설립자 매튜 딥은 코인데스크에 “우리는 앞으로 며칠간 비트코인이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비트코인의 단기 가격 변동성 전망치 상승은 이번 미국 대선의 확실한 승자가 빠른 시간 내 결정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것일 수 있다.
비트코인의 1개월 내재 변동성이 상승한 데 비해 6개월 내재 변동성은 60% 위에서 보합세를 나타냈다. 이는 비트코인시장이 미국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장기화될 것으로는 예상하지 않고 있음을 시사한다.
파생상품 거래소 알파5 설립자 비샬 샤는 비트코인의 1개월 내재 변동성이 10%포인트 올랐어도 이는 큰 움직임은 아니며 시장 분위기의 완만한 변화를 가리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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