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전 헤지펀드 매니저 겸 리얼비전 CEO 라울 팔은 마이크로 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투자가 업계의 기대와 달리 주요 대기업들을 암호화폐 시장에 끌어들이지 못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3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이날 한 팟캐스트 방송에 출연한 팔은 최근 마이크로 스트래티지가 4억2500만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매입한 사실을 지적하며, 이 회사의 선도적인 투자가 대기업들의 비트코인 수용 물결로 이어지기는 어려울 수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그는 마이크로 스트래티지가 기업 자산 중 큰 부분을 비트코인에 투자한 것은 분명하지만 일반적인 자산 투자 모델을 따르는 기업들은 그러한 투자 방식을 수용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팔은 최근 행한 인터뷰에서, 앞으로 금융시장에 닥칠 COVID-19의 실질적인 충격의 극복을 위해서는 경기부양책 이상의 것이 필요한데, 비트코인이 그 역할을 하면서 2021년 초 2만달러까지 상승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