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다가오는 9일~13일 주간 뉴욕증시는 상승세를 멈추고 숨고르기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대통령선거 직후 주가 대폭 상승이 있었고 또 다시 확대되는 코로나19(COVID-19) 상황을 고려하면 이같은 증시흐름은 어쩌면 당연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과 맥도날드, 월터디즈니의 실적 등은 주목할 만 하다.
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66.78포인트(0.24%) 내린 2만8323.40,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1.01포인트(0.03%)하락한 3509.44로 장을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30포인트(0.04%) 상승한 1만1895.23을 기록했다.
주간으로 보면 S&P 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사흘 째 각각 7.6%, 9.1%가 상승했다. 다우지수 역시 일주일 만에 7.3% 올랐다.
미국 대통령선거가 개표결과 확정이 지연되는 분위기에서 코로나19 재확산 소식으로 증시는 숨고르기에 들어가는 태세다.
◆ 대통령선거 개표관련 트럼프 소송 관망세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승리가 선언되더라도 트럼프측의 소송제기로 재검표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BNY멜론의 웰스매니지먼트 수석투자책임자 레오 그로호위스키는 “단기적으로 선거관련 혼전양상이 증시의 발목을 붙잡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관측했다. 그러면서 그는 “어쩌면 증시가 하락세로 돌아설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했다.
지금 개표양상을 보면 당초 확실시 됐던 블루웨이브(민주당의 대통령당선 및 상원장악)은 멀어지고 상원이 공화당의 손에 남게되면 바이든의 경제정책들에 차질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동시에 코로나19 신규확진자수는 하루 12만2000명이 증가해 재확산되는 형국이라 소비자들의 심리와 경제활동 위축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그로호위스키는 “다가오는 주간에는 숨을 고르면서 새로 반영해야 하는 변수에 대해 수고할 필요가 있고 증시는 여기에 반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공화당이 상원을 계속 장악함에 따른 악영향을 재차 우려했다. 그는 “대선결과 결정이 혼란스러울수록 증시 반등은 점점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로호위스키와는 달리 이번 트럼프가 제기한 소송은 지난 2000년과는 전혀 달라, 혼란은 금방 마무리될 것이라는 입장도 있다.
CFRA의 수석투자전략가 샘 스토발은 “2000년에는 증시가 혼란에 대한 예상을 전혀 못했지만, 이전에는 선거가 치러지기도 전에 혼란이 예상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스토발은 “제2차 세계대선 이후 민주당이 대선에서 9번 이겼고 그때마다 증시는 11월에 평균 0.5% 하락했다가 12월에는 1.9%상승했는데, 1.9%는 12월 시장평균 상승 1.4% 훨씬 높은 수준이었다”고 설명했다.
전체적으로 보면 3분기 GDP나 10월 고용상태는 기대 이상이었지만 투자자들은 여전히 회의적인 입장을 가지고 있다.
시장에서 4.3조달러의 유동성이 대기하고 있다는 점만 봐도 투자자들이 관망세에서 대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 주요 경제지표
다음은 이번 주간의 주요 경제지표 및 실적 발표 등 주요 일정이다.
9일 월요일에는 맥도날드, 소프트뱅크 등의 실적이 나오고 댈러스 연은총재 로버트 카플란과 클리브랜드 연은총재 로리타 메스터의 연설이 있다.
10일(화)에는 어드밴스 오토파트, 아디다스 등이 실적 발표를 한다.
JOLTs고용보고서가 나오고 보스턴 연은총재 에릭 로젠그렌이 연설을 한다.
11일(수)에는 베테랑데이로 채권시장은 쉰다.
12일 목요일에는 월트디즈니와 시스코 시스템, 지멘스 등의 실적이 발표된다. .
주간실업급여청구건수지표와 소비자물가지표가 나온다.
13일 금요일은 소비심리와 도매물가지표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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