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강주현 기자] “바이든이 당선돼 다행이다. 비트코인, 바이든 화이팅”(갤럭시디지털 대표 마이크 노보그라츠)
암호화폐 시장은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민주당 조 바이든 후보가 당선된 것을 반기는 분위기다. 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바이든 당선 이후 “대선 불확실성이 사라지면서 가상자산 투자자들과 분석가들은 가상자산에 대해 아무 말도 하지 않는 대통령이 가상자산을 적극적으로 폄하하는 대통령보다는 낫다고 보는 것 같다”며 업계 반응을 정리했다.
다음은 주요 인사들과 매체의 반응이다.
◇ 디파이 얼라이언스의 챠오 왕 = 트럼프와 므누신(재무장관)은 비트코인에 적대적이었다. 민주당이 비트코인을 앞으로 더 급등하게 만들 가능성이 높다. 트럼프 대통령이 과거 비트코인과 리브라에 대해 부정적인 트윗을 남기지 않았나. 트럼프의 패배가 기쁘다.
◇ 암호화폐 투자자 크리스 선 = 트럼프가 당선됐어도 크립토 업계는 그것이 왜 암호화폐 시장의 승리인지 떠들어댔을 것이다. 누가 이기든 크립토 시장은 이긴 것이다.
◇ 갤럭시디지털 대표 마이크 노보그라츠 = 지속적인 경기부양책으로 민주당이 비트코인 인플레이션에 일조할 것이라는 의견에 동의한다. 바이든이 당선돼 다행이다. 비트코인, 바이든 화이팅
◇ 암호화폐 전문 매체 디크립트 = 바이든 당선 발표 이후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시장이 일시적으로 하락했지만 당장 폭락할 조짐은 보이지 않는다. 비트코인 가격은 미국인들이 잠자리에 들면서 안정됐다. 바이든 당선 이후 투자자들은 트럼프에 투표한 게 아닌 이상 개운하게 일어날 것이다.
◇ 코인텔레그래프 = 추가 경기부양책 확률이 높아지면서 바이든 행정부로 인해 시장이 활성화될 수도 있지만 역으로 달러 강세로 인해 비트코인이 약화될 수 있다. 바이든 당선 이후 중립적으로 전망한다. 체르빈스키 대법관이 “바이든 대통령 당선자 본인보다 바이든이 임명하는 정책자들의 의견이 더 중요할 것”이라고 말한 것을 기억하자.
현재까지 알려진 바이든 행정부 관계자들은 암호화폐에 호의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례로 지난 2008년 금융위기 당시 월가 관련 규제를 강경하게 집행한 것으로 유명한 게리 겐슬러 전 CFTC(미국상품거래위원회) 위원장이 바이든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일원으로 합류한다는 사실이 보도됐다. 겐슬러는 과거 비트코인에 대해 긍정적으로 말한 바 있다.
또 CBDC 연구를 위해 MIT와 손을 잡겠다고 발표한 라엘 브레이너드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이사가 바이든 행정부의 차기 재무장관으로 임명될 확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이는 아직 예측에 불과하므로 앞으로 증시 시장의 행보를 같이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