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기관 투자자들이 최근 비트코인을 금에 대한 대체자산으로 간주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자료가 공개됐다.
9일(현지시간) 더 블록에 따르면 JP모간은 지난주 공개한 연구 노트에서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의 자금 흐름이 10월에 순유입을 기록한 데 반해 금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10월 중순 이후 약간의 자금이 빠져나갔다고 밝혔다.
JP모간 분석가들은 “이 같은 서로 대조되는 데이터는 패밀리 오피스 등 과거 금 ETF에 투자했던 일부 투자자들이 금에 대한 대체자산으로서 비트코인을 찾고 있을 수도 있다는 견해를 지지한다”고 설명했다.
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이 ‘대체 통화’로서 금과 더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경우 비트코인의 장기적인 상승 잠재력은 “상당하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비트코인이 금 ETF, 금괴, 금화에 대한 전체 민간 투자 수준에 도달하려면 비트코인 시가총액이 지금보다 10배 더 성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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