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 지지자로 알려진 와이오밍 출신 정치인 신시아 루미스의 미국 연방 상원 입성이 확정됐다.
공화당 소속의 여성 정치인 루미스는 지난 3일 실시된 연방상원 선거에서 민주당 메라프 벤 데이비드 후보를 꺾고 내년 1월 임기 6년의 상원 의원 활동을 시작한다. 루미스는 2009년 ~ 2017년 연방 하원 의원을 역임했다.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그녀는 2013년 처음 비트코인을 구입한 비트코인 초기 수용자 가운데 하나다. 루미스는 금년도 와이오밍 블록체인 스탬피드 행사에서 비트코인이 약 300달러에 거래됐던 2013년 비트코인을 처음 매입했다고 밝혔다.
그녀는 디지털 자산 금융 서비스 회사 언체인드 캐피탈의 수석 상품 책임자인 자신의 사위를 통해 비트코인에 대해 알게됐으며 비트코인의 공급이 제한돼 있다는 사실에 매력을 느꼈다고 설명했다. 루미스는 “비트코인의 공급량이 단지 2100만개라는 것을 알게 되면서 매력적인 가치저장 수단으로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녀는 이와 반대로 연방준비제도의 양적완화와 미국의 막대한 부채에 대해 우려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루미아의 정치적 기반인 와이오밍은 미국에서 가장 암호화폐 친화적인 주로 꼽힌다.
한편 현재 조지아 출신 연방상원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공화당 켈리 뢰플러 전 백트(Bakkt) CEO의 정치적 운명은 내년 1월 결선 투표로 가려지게 된다. 조지아주 선거법에 의하면 연방상원은 총 투표의 과반수로 결정되지만 이번 선거에서 과반수 득표자는 나오지 않았고 뢰플러는 2위를 차지했다.
*이미지 출처: Lummis for Wyoming websi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