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비트코인 가격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들의 거래량이 9월에 이어 10월에도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9일(현지시간) 크립토글로브가 보도했다.
크립토컴페어의 10월 거래소 보고서에 따르면, 주요 거래소 대부분 10월 한달 동안 현물 거래량이 감소했으며, 일부 상위권 거래소들의 경우 거래량이 40% 안팎까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파생상품과 현물 사이 거래량 변화 차이가 뚜렷해, 현물 거래량 총액이 5577억달러로 평균 17.6% 감소한 것에 비해 파생상품 거래량은 6199억달러로, 2.4% 감소에 그쳤다.
보고서에 따르면, 10월 거래량 기준 최대 거래소 바이낸스는 총 757억달러의 거래량으로 8월에 비해 33.1% 감소했고, 거래량 2위 후오비 글로벌은 417억달러로 31.4% 거래량이 줄었다.
또한 10월 거래량 규모 3위를 기록한 OKEx는 전월 대비 42% 감소해 가장 큰 폭으로 거래량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비해 코인베이스가 17.5% 거래량이 감소했고, 크라켄과 리퀴드가 각각 13%, 4.3% 감소하는 등 거래량 규모 3대 거래소들에 비하면 감소폭이 적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주요 거래소들의 거래량 감소 추세에 따라 거래량 상위 15개 거래소들이 전체 암호화폐 시장 거래량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9월 82%에 비해 10월에는 77%로 감소했다.
한편 주요 거래소들의 현물 거래량 감소와 반대로 토큰 인사이트(TokenInsight)의 보고서에서는 탈중앙화 금융(디파이) 시장의 호황으로 인해 탈중앙화 거래소(DEX)들의 3분기 총 거래량은 426억달러로 전 분기 대비 1,13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