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은혁 기자] 코스피가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따른 경제회복 기대감에다 외국인과 기관의 1조2천억원에 넘는 동반매수에 힘입어 2480선을 돌파했다.

11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3.04포인트(1.35%) 오른 2485.87에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천342억원, 4천18억원 순매수한 반면 개인이 1조1천888억원 순매도 했다. 코스피지수가 2480선을 넘어선 것은 종가 기준으로 2018년 5월3일(2487.25) 이후 2년 6개월 만이다.

전날 미국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효과 발표에 이어 코로나19 치료제 희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간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미국 제약사 일라이릴리가 개발중인 코로나19 항체치료제의 긴급사용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날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에선 LG화학(-1.42%) NAVER(-1.06%) 삼성SDI(-3.94%) 카카오(-0.14%)를 제외하고 모두 올랐다. 삼성전자 1.83%, SK하이닉스 0.58%, 삼성바이오로직스 1.20%, 삼성전자우 2.52%의 상승률을 보였다.

업종별로도 대부분 오름세를 나타냈다. 생명과학도구 및 서비스(-4.90%), 에너지장비 및 서비스(-4.28%), 전기제품(-3.35%)은 하락한 반면 복합기업(4.93%), 증권(4.46%), 백화점과 일반상점(4.42%), 은행(3.73%), 항공사(3.58%)는 큰폭으로 상승했다,

상한가 종목은 KPX홀딩스, 티웨이항공, 덕성 등 4개였고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89포인트(0.11%) 내린 839.90에 장을 끝냈다. 개인이 979억원 순매수 했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3억원, 584억원 순매도 했다.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에선 씨젠(-7.86%) 알테오젠(-3.00%) 카카오게임즈(-1.12%) 에코프로비엠(-2.73%)이 하락한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 5.20%, 에이치엘비 0.64%, 셀트리온제약 15.15%의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날 상한가 종목은 KPX생명과학, 펩트론, 대정화금 등 9개였고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한편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5.1원 내린 1110.0원에 마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