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12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비트코인이 상승한 가운데 전반적인 하락세로 출발했다.
톱10 종목 중 9개가 하락했고, 톱100 중 72개에 하락을 의미하는 빨간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전 9시 기준 1만5894.85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1.68% 상승했다.
이더리움 0.23%,XRP 0.66%, 체인링크 3.82%, 비트코인캐시 0.40%, 바이낸스코인은 1.20% 가격이 내렸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4550억달러, 비트코인의 비중은 64.8%를 기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는 상승세로 출발했다.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11월물은 225달러 상승한 1만6030달러, 12월물은 150달러 오른 1만6000달러, 1월물은 105달러 상승해 1만6180달러를 기록했다.
암호화폐 시장은 비트코인을 제외한 대부분 주요 종목들이 하락하며 출발했다.
전일 장중 한때 1만6000달러를 기록했던 비트코인은 1만5900달러에 근접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고, 거래량은 330억달러 수준이다.
이더리움은 보합세를 보이며 460달러를 중심으로 등락 중이고, 주요 종목 대부분 하락한 가운데 체인링크가 비교적 큰폭으로 가격이 후퇴했다.
트러스트노드에 따르면, 이번 주 들어 비트코인과, 금, 원유 가격 사이에 어떠한 상관관계도 나타나지 않은 반면, 미국 대통령 선거 상황에 따른 비트코인 가격 변화를 볼 수 있었다.
예를 들어, 선거 개표 진행 중 상당한 상승세를 이어가던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7일 민주당 조 바이든 후보가 사실상 승리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하락했고, 이후 도널드 트럼프 현 대통령의 선거 결과 승복 거부 소식은 비트코인의 재상승으로 이어졌다.
트러스트노드는 미국 대선 진행 상황에 따른 비트코인 가격의 변화 현상은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비트코인 가격 예측의 강력한 변수가 되고 있으며, 이는 곧 비트코인이 위험 회피 자산으로 더욱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는 점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