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올해 들어 비트코인 시장에서 불확실성과 가격 다지기 추세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비트코인이 1만6000달러를 돌파하면서 2017년과 같은 강세장 재현 가능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2일(현지시간) AMB크립토는 비트코인 시장에 대해 다양한 견해와 전망이 있지만 최근 비트코인 관련 주요 지표들이 유망한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시장 데이터 제공업체 산티멘트에 따르면 비트코인 대량 보유자를 의미하는 고래 계좌가 꾸준히 늘고 있으며 이들 고래는 현재 비트코인 시장의 강세 정서를 지속시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기관 투자가들의 움직임 역시 비트코인의 강세 전망을 밝게 하는 요소로 꼽힌다. 비트코인이 2020년 들어 많은 분석가들의 예상만큼 가격이 오르지 못했지만 지난 몇 달 동안 꾸준히 계속된 랠리는 대형 기관들이 비트코인에 막대한 투자를 할 수 있는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실제로 JP모간은 최근 보고서에서, 비트코인이 대체 통화로서 금과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경우 비트코인의 장기적인 상승 잠재력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AMB크립토는 최근 글래스노드의 네트워크 데이터에서, 채굴업자들이 보유한 비트코인 잔액이 지난 5월 반감기와 중국 쓰촨성 우기 종료 등의 상황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은 가격 전망에 대한 채굴업자들의 자신감이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코인마켓캡 자료 기준 비트코인은 뉴욕시간 오전 10시50분 현재 2.5% 오른 1만601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