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은혁 기자] 코스피가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따른 경제회복 기대감에다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의 3%대 상승세에 힘입어 2490선을 돌파했다.
13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25포인트(0.74%) 오른 2493.87에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천226억원, 937억원 순매수한 반면 개인이 5천894억원 순매도 했다. 코스피지수가 2490선을 넘어선 것은 종가 기준으로 2018년 5월2일(2505.61) 이후 약 2년 6개월 만이다.
이날 삼성전자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삼성전자는 외인·기관 동반매수에 힘입어 전 거래일보다 3.61%(2천200원) 오른 6만3천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28만4천803주와 256만5천395주를 사들였다.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 1월 20일 장중 기록했던 역대 최고가인 6만2천800원을 넘어섰다. 종가 기준 최고가인 6만2천400원도 훌쩍 뛰어넘었다. 앞서 코로나19 백신과 관련된 희소식이 전해짐에 따라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에선 셀트리온(-0.68%), 삼성SDI(-2.72%)를 제외하고 모두 올랐다. SK하이닉스 1.82%, 삼성바이오로직스 0.53%, LG화학 1.88%, 삼성전자우 0.17%의 상승률 보였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항공사(-3.60%), 무역회사와 판매업체(-2.32%), 해운사(-2.29%) 업종은 하락한 반면 반도체와 반도체장비(2.94%), 교육서비스(2.23%), 출판(1.73%) 업종은 상승했다.
상한가 종목은 금호산업 우선주 1개였고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94포인트(0.11%) 내린 839.14에 장을 끝냈다. 개인이 1천465억원 순매수 했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03억원, 233억원 순매도 했다.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에선 알테오젠(1.45%), 제넥신(3.77%)을 제외하고 모두 하락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0.53%, 씨젠 –0.31%, 에이치엘비 –0.64%, 셀트리온제약 –1.60%의 내림세를 보였다.
이날 상한가 종목은 소마젠 1개였고 하한가 종목은 한스바이오메드 1개였다.
한편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8원 오른 1115.6원에 마감됐다.
류준혁 기자 ehryu@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