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이 2017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3000억달러를 넘어섰다고 13일(현지시간) 디크립트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날 1만6000달러를 돌파하면서 2017년 12월19일 이후 처음으로 시가총액이 3000억달러를 넘어섰다.
2017년 12월 당시 비트코인의 가격은 2만달러에 도달하면서 시가총액이 3330억달러를 기록했는데, 현재 비트코인은 가격과 시가총액 모두 이전 기록에 접근해가고 있다.
코인마켓캡 자료에서, 이날 장 출발 시점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은 3020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시가총액 사상 최고치의 90%에 해당하는데, 가격은 당시에 비하면 81% 수준이다.
디크립트는 암호화폐의 시가총액은 가격에 암호화폐 수를 곱해서 산출하는 만큼 최근 반감기를 거친 비트코인의 공급량이 다시 증가함에 따라 가격이 오르지 않더라도 시가총액은 계속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비트코인에 비해 주요 알트코인들의 경우 2017년 당시의 시가총액과 아직 상당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더리움은 당시 시가총액 1000억달러에서 현재 520억달러로, XRP는 1400억달러에서 110억달러로 감소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