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강주현 기자] 16일 암호화폐 시장은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오전 8시 33분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0.15% 하락한 1771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은 전일보다 2.46% 떨어진 49만원을, 3위인 테더는 전일 대비 0.06% 오른 1108원을 기록하고 있다. 암호화폐 상위 10개 종목 중 테더와 리플을 제외한 코인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 암호화폐 상위 10개 종목 시황 (사진출처=코인마켓캡)
이날 암호화폐 상위 100개 종목 중 상승세를 기록한 코인은 32개이며 68개 코인이 하락하고 있다.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505조원이다. 그중 비트코인 시장 점유율은 64.9%이다.
상위 100개 코인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건 스시스욉(시총 71위, 12.94%)이다. 헷지트레이드(시총 48위, 12.46%), 솔라나(시총 98위, 5.58%), 토르체인(시총 77위, 5.07%),디크리드(시총 60위, 4.66%)가 그 뒤를 잇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비트코인캐시는 하드포크를 진행해 두 개의 체인으로 쪼개졌다. BCHABC’와 ‘BCHN’으로 갈라졌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하드포크 이후 암호화폐 사용자들은 거래소를 통해 더 많은 비트코인캐시를 보내고 있으며 이달 중 3억 달러 이상의 토큰을 입금했다”고 분석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이번 하드포크로 인해 암호화폐 신탁 펀드 그레이스케일이 보유한 비트코인 캐시 신탁 가치가 하락했다”고 말했다. 그레이스케일 트위터에 따르면 지난 13일(현지시간) 비트코인캐시 신탁을 통해 관리 중인 자산이 4680만 달러인데 이는 지난 9일 이후 160만 달러 감소한 가치이다.
이번 비트코인캐시 하드포크는 비트코인ABC가 블록 보상의 8%를 BCHA 수석 개발자 애머리 세시(Amaury Sechet)가 관리하는 개발 기금으로 전환하는 ‘코인베이스 규칙’을 발표한 데 따라 일어났다. BCHN 지지자들은 개발세나 채굴세 없이 블록체인에 자금을 전달할 수 있다고 주장하면서 이러한 규칙이 필요 없다고 주장했다.
비트코인캐시 가격은 하드포크 발표 이후 변동성을 겪었다. 지난 달 23일에 276달러까지 급등한 뒤 230달러에서 280달러 선을 오가고 있다. 비트코인캐시는 포크 이후 전일 대비 4% 하락했고, 그 영향으로 비트코인 역시 1만 6천 달러 선에서 떨어져 1만 5903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