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코스피지수가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따른 경기회복 기대감에 강세를 보이며 지난 2018년 5월 3일(장중 고가 2,507.91) 이후 2년반만에 2500선을 돌파했다.
16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9.16포인트(1.97%) 오른 2543.03에 거래를 마감했다. 코로나19 백신 개발로 글로벌 경기가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투자심리가 크게 회복됐다. 특히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심으로 외국인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이날 개인과 기관은 각각 1천607억원, 2천765억원 순매도했지만 외국인이 4천643억원 매수우위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는 삼성전자가 4.91% 급등하며 최고가를 경신했고, SK하이닉스도 9.25% 뛰어올랐다. 삼성바이오로직스(0.13%) 현대차(0.85%)도 상승한 반면 LG화학(-3.97%) 삼성SDI(-3.09%) NAVER(-1.07%) 카카오(-0.96%) LG생활건강(-0.89%) 등은 하락했다.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키로 하면서 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IDT 에어부산 금호산업이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금호아시아나그룹 계열사들이 일제히 폭등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4.52%)가 급등한 가운데 운수창고(3.14%) 의료정밀(3.01%) 건설업(2.96%) 철강금속(1.29%) 운송장비(1.89%) 증권(4.93%) 제조업(2.31%) 등이 강세를 보였다. 화학(-0.84%) 기계(-0.75%) 전기가스업(-0.71%) 등은 약세였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19포인트(0.98%) 상승한 847.33에 장을 끝냈다. 개인이 1천865억원 순매도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천124억원, 1035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선 SK머티리얼즈(8.41%) 씨젠(2.93%) CJ ENM(1.27%) 케이엠더블유(1.20%) 카카오게임즈(0.93%) 에이치엘비(0.86%) 등이 상승했고, 에코프로비엠(-1.92%) 셀트리온제약(-0.57%) 알테오젠(-0.44%) 등은 하락했다.
이날 상한가 종목은 박셀바이오, 피플바이오, GH신소재 등 3개였고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한편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6.3원 내린 1109.3원에 마감됐다.
김종성 기자 stare@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