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제이 클레이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이 금년 말 임기를 반년 앞당겨 사임한다.
SEC는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클레이튼 위원장의 사임 계획을 확인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의해 SEC 위원장으로 임명된 클레이튼은 2017년 5월 SEC 수장으로 활동을 시작했으며 임기는 내년 6월까지다.
클레이튼의 SEC 위원장 재임 기간은 공교롭게도 2017년 암호화폐 강세장과 ICO(암호화폐공개) 열풍, 암호화폐 시장의 겨울, 그리고 암호화폐 시장의 부활과 일치한다.
클레이튼이 수장으로 있는 SEC는 지금까지 접수된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신청을 모두 기각했으며 ETF 승인에 앞서 시장 조작 방지를 위한 보다 확실한 제도적 장치 마련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견지해왔다.
유투데이는 클레이튼이 SEC를 떠난다는 발표에 대해 비트코인 ETF의 궁극적 승인 기대감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보도했다. 또 트러스트노드는 이 소식을 전하면서 암호화폐를 괴롭혀온 제이 클레이튼이 SEC를 떠난다는 제목을 달았다.
차기 SEC 위원장이 누가 될지는 알 수 없지만 게리 겐슬러 전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위원장이 가능성 있는 후보의 하나로 거론되고 있다고 유투데이는 전했다.
암호화폐 지지자들은 SEC의 비트코인 EFT 승인이 암호화폐 시장 성장에 중요한 모멘텀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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