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이 16일(현지시간) 상승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단기적으로 1만6490달러가 주요 승부처라는 분석이 나왔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암호화폐 금융회사 디지넥스의 판매 및 트레이딩 헤드 매트 블럼은 “비트코인이 1만6490달러 위에서 거래되면 황소들이 다시 시장을 장악해 비트코인을 1만7000달러까지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고객들에 보낸 이메일에서 또 “만일 비트코인의 상승이 1만6490달러에서 계속 제한된다면 또 한차례 다지기를 모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트코인 일간차트
비트코인은 뉴욕시간 16일 오전 11시 9분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 대비 2.40% 오른 1만6438.52달러를 가리켰다. 비트코인의 지난 24시간 고점은 1만6440.82달러, 저점은 1만5793.53달러로 집계됐다. 비트코인은 지난 주말 1만6000달러 아래로 후퇴했으나 큰 폭의 추가 하락을 겪지 않고 다시 1만6000달러선을 회복했다.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이 주간 기준 6주 연속 상승하는 등 장기 강세 전망이 강화되고 있지만 기술적으로는 단기 후퇴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일간차트는 추세 변화와 추세 강도를 나타내는 이동평균 수렴·발산지수(MACD)의 고점이 낮아지면서 가격 상승 흐름과 반대로 움직이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 같은 MACD의 약세 발산(bearish divergences)은 가격 후퇴로 이어지는 경우가 자주 발생한다.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의 가까운 지지선은 1만5715달러(주말 저점)며 그 다음 지지선은 심리적 레벨인 1만5000달러라고 밝혔다. 반면 저항선은 2만달에 자리잡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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