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마이너스 수익률 채권이 계속 증가하면서 비트코인의 장기 강세 전망을 지지하는 또 하나의 요인이 되고 있다고 코인데스크가 16일(현지시간) 분석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전세계적으로 현재 수익률이 마이너스인 채권은 17조 500억달러로 지난해 수립된 기존 사상 최고치 17조400억달러를 넘어섰다.
*마이너스 수익률 채권 규모
마이너스 수익률 채권이 계속 늘어나는 것은 연방준비제도 등 글로벌 주요 은행들이 경기 부양을 위해 채권매입을 통한 유동성 공급 정책을 추진한 데 따른 결과다.
마이너스 수익률 채권의 지속적 증가는 비트코인과 같은 인플레이션 헤지 기능을 갖춘 자산으로의 자금 이동 요인으로 지적된다. 투자자들이 채권 만기시 회수하는 자금이 원금보다 줄어들 뿐 아니라 화폐 가치 자체가 하락해 이중의 손실을 감수해야 하는 상황에 처할 수 있다.
LMAX 디지털의 전략가 조엘 크루거는 “중앙은행들이 갈수록 많은 화폐를 발행해 채권 수익률을 더 떨어뜨릴수록 비트코인을 둘러싼 경제학은 더 주목을 받게 된다”고 코인데스크에 밝혔다.
거시 투자자 댄 타피에로는 이날 트위터에 “중앙은행들로부터 더 많은 유동성 공급을 예상하라. 금과 비트코인이 계속 혜택을 받으면서 시장은 잘 지지 받을 것”이라는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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