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16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개발 소식 등 장중 호재로 인해 주요 종목을 중심으로 강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톱10 종목 모두 상승했고, 톱100 중 79개에 상승을 의미하는 초록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1만6780.42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5.60% 상승했다.
이더리움 3.54%, XRP 5.79%, 체인링크 4.72%, 라이트코인 14.68%, 비트코인캐시 3.61%, 바이낸스코인은 1.81% 가격이 올랐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4755억달러, 비트코인의 비중은 65.4%를 기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큰폭으로 상승했다.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11월물은 640달러 상승한 1만6910달러, 12월물은 650달러 오른 1만7040달러, 1월물은 595달러 상승해 1만7135달러를 기록했다.
제약회사 화이자(Pfizer)에 이어 모더나(Moderna)의 백신 실험 효과가 전해진 이날 장중 비트코인 가격이 1만6700달러를 넘어 새로운 올해 최고가를 기록했다.
모더나의 새로운 백신이 3상 임상실험에서 94.5%의 효과를 보였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비트코인 뿐 아니라 라이트코인이 15% 가까이 급등하는 등 대부분 종목들이 상승했다.
크립토글로브는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개발 소식 외에, 비트코인 가격이 2021년 12월 31만8000달러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는 시티뱅크의 보고서와 비트코인은 현재 가격 발견 과정의 초기 단계에 있는 것처럼 보이며 2021년에 계속 상승할 것이라는 블룸버그 상품 전략가 마이크 맥글론의 분석도 이날 비트코인의 상승을 이끈 요인으로 지적했다.
미국 뉴욕증시는 다우지수가 1.6%, 나스닥은 0.8%, S&P500은 1.16% 상승했다.